귀 속 평형 담당하는 작은 결정체
며칠 전부터 가족 중 한 명이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점점 빈도가 잦아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식사 중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면서 비틀거리며 바로 눕는 일이 생겼습니다. 다음 날 병원을 갔더니 '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석증이란?
귓속에는 평형을 담당하는 작은 결정체, 이석이 있습니다.
이 작은 칼슘 탄산염 결정체가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평형 감각에 혼란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이석이 잘못된 위치에 있을 때 머리를 움직이면 심한 어지럼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
저희 가족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도 있고, 머리 부상이나 내이염 같은 원인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석증의 주요 증상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었습니다.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서 길을 걷다가도 잠시 멈추기도 하고 움직일 때마다 세상이 도는 듯한 느낌과 메스꺼움, 구토까지 동반된다고 합니다.
치료와 극복
구토를 할 정도의 어지러움은 약물로 처방을 받고, Epley 기법 (애플리 수기법)을 진행했습니다. 머리와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잘못된 위치에 있는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집에서도 안전하고 간단하게 자가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뒤로 눕고 몸보다 머리가 낮아지면 빙 도는 느낌이 생깁니다.
- 20초 후에 머리를 좌측으로 90도 돌리면 도는 느낌이 생기는지 확인합니다.
- 어지러운 느낌이 사라졌다면 다시 90도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봅니다.
- 30초 이상 머물며 증상이 없다면 그대로 일어서면 됩니다.
일상 속 관리
이석증은 재발할 수 있는 질환이기에 생활 속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머리를 급격히 움직이는 것을 피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평행을 유지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몸의 균형 감각을 강화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석증에 좋은 음식
귀 안쪽의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전정기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아연이 함유된 음식으로 굴, 계란이 있습니다.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홍삼, 마늘, 콩, 버섯 등이 있으며, 골밀도 향상에 좋은 고등어, 멸치, 아연이 많이 함유된 굴, 계란 등이 어지럼증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뇨작용 음식인 커피, 녹차 등은 과한 섭취를 피해야 됩니다.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술자리가 많은 나이라 걱정이 되시겠지만 술을 마신다고 이석증 자체가 심해지진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알코올 자체가 전청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
이석증을 처음 겪을 때는 많이 당황스럽고 두렵다고 합니다. 증상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면,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석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족의 공감과 이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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